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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Life (일상)

옥천 가볼만한 곳 - 부소담악, 장계관광지, 정지용 생가, 장령산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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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낙엽이 지는 늦가을입니다.

거리마다 낙엽이 많이 떨어졌네요~

곧 겨울이 오겠습니다.

 

충북 옥천을 다녀왔습니다.

작은 도시입니다.

예전에는 옥천(沃川)이라는 말 그대로 기름진 하천이 흐르는 곳이였던거 같습니다.

 

요즘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산업단지 등 산업화를 못한 곳은 세금이 부족해서

관광에 역점을 많이 두는지 홈페이지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www.oc.go.kr/tour/index.do

 

문화관광

옥천 소식! 2020년 모범업소 지정, 옥천군 대형 폐기물 스티커 판매처 확대 안내          안녕하세요! 더 좋은 옥천입니다.오늘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네요!외출할 때 조심해

www.oc.go.kr

 

본가에서 TV를 보다가 우연히 부소담악의 전경을 보게되었는데

보자마자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부소담악

 

물위에 바위병풍같이 솟은 기암절벽입니다. 

무려 길이가 700m로 호수 한가운데 병풍처럼 서있습니다.

대청댐이 생겨나면서 만들어진 형태인데 정상에 올라가면 추소정이 있고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먼저 부소담악을 네비게이션이 찍고 갑니다.

주차장이 크진 않지만 마련되어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습니다.

종합 안내판을 따라 약 600m정도 더 걸어들어가면 부소담악 일대가 나옵니다.

 

부소담악은 아래 길로 갈 수 도 있고, 데크길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 가든 다 만납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작은 까페가 있고 음식점도 하나 있습니다.

 

데크길이 나오기 전에 하수처리시설 건물이 하나 있는데 냄새가 나고

보기가 흉합니다.

당시에는 마을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만든거 같은데 관광지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추소정까지 올라가는 길은 데크계단이나 야자매트를 깔아논 산길을 따라 올라오실 수가 있습니다.

추소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관광객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딱히 컨텐츠가 있는 것도 없고 단촐하지만 이색적인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추소정에 올라가면 주변에 벤치가 있고

아래로 부소담악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 나옵니다.

 

소나무가 정말 멋집니다.

부소담악으로 내려가면 절벽 꼭대기 능선을 따라 꽤 깊이 들어가 볼 수 가 있습니다.

유모차는 못갑니다.

길이 꽤 험한 편입니다.  경사도 좀 심하고 일부 구간은 노약자는 어려운 길이 나옵니다.

 

안전난간이 없어서 위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암반 길을 따라 들어가면 부소담악으로 향했습니다.

소나무와 양옆 절벽으로 물이 있어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잘 와봤다는 생각입니다.

 

멀리서는 모터보트를 타고 레져를 즐기는 팀이 있었고

조그만 관광용 배를 타고 절벽 가까이 경치를 즐기는 배로 보았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예약을 해서 배를 타고 보는 것도 좋았을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카누인지 카약인지를 타고 횡단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다양한 레져도 즐길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서 즐겨야 할거 같습니다.

 

 

부소담악을 다녀오고나서 옥천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옥천민물매운탕을 먹으로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민물매운탕을 좋아하셔서 미리 검색해보고 갔습니다.

가격도 좋고 맛도 있는 집을 찾게되어 만족했습니다.

장사가 잘되는지 새로 건물 짓고 옆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매운탕에 새우랑 잡어가 들어가니 맛이 좋았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게되었는데 지역 유명 음식이었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고기류를 잘 안드시는데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밥을 먹고 장계관광지로 이동했습니다.

 

 

2. 장계관광지

 

장계관광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곳입니다.

나름의 볼거리와 산책길이 있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크지만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약간 방치된 채로 오랜 시간이 흘러간게 느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까페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고 화장실도 있어서 가보시는데는 문제는 없습니다.

조경을 잘해놓았습니다.

나무들이 상당히 멋집니다. 

세월이 얼마나 된건지 큰 나무를 심은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나무들이 랜드마크 처럼 곳곳에 있습니다.

고즈넉한 강변입니다.

산책길이 좋습니다. 날씨 좋은 날은 걷기 참 좋아보입니다.

좋은 관광지인듯하나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유인거리가 없어서 안오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열렸습니다.

땡감나무라서 그냥 먹기에는 떫고 홍시를 만들어 먹는 감입니다.

까치들이 좋아할 거 같습니다.

나뭇잎은 없고 열매만 주렁주렁 빨갛게 매달려 있으니 정겨운 풍경입니다.

 

중간에 있는 화장실은 사용이 어렵습니다.

수리중이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나무 침목으로 만든 계단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보도블록도 중간중간에 이끼가 섞여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희한한 나무가 몇그루 있습니다. 

조경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우뚝 솟았습니다.

멀리 단풍나무가 빨갛게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단풍나무가 너무 멋집니다.

 

장계관광지 내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같은 단지내에 있지 않아서 차로 몇분 이동해야 합니다.

걷기에는 서로가 좀 떨어져 있습니다.

 

 

완성되지 않아 죄송하다는 옥천군의 안내판도 있고 아직 뭔가 활성화된 것 같지 않습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볼거리가 좀 있습니다.

주변도 연못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작은 박물관입니다. 크게 볼만한 거는 없습니다.

독립운동가 사진도 있고 육영수 여사 사진도 있습니다.

옥천이 고향이라고 합니다.

민속자료도 있고 큰 고민없이 만든 박물관 같습니다.

 

옥천 시내를 지나 숙소로 갔습니다.

펜션을 잡았는데 나름 잘 쉬었습니다.

리조트나 괜찮은 호텔이 없습니다. 

나름 주인분께서 많이도 꾸며놓으셨습니다.

가격은 주말 17만원이었는데 싼 편은 아닌거 같습니다.

보일러는 따뜻해서 편하게 잘 잤습니다.

이불도 많이 있어서 4인말고 10명정도 워크샵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정지용 생가

정지용 생가를 구경하고 거기 근처 쌈밥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정지용 생가는 초가집 한채있는데 거리를 나름 관광지로 만들어서 행사도 하고 그런거 같습니다.

정지용 생가 길가 끝편에는 육영수 여사 집이 있는데 으리으리 합니다.

상반되는 두 집이 그 곳을 관광지로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육영수 여사 가택입니다.

으리으리한데 돈내고 들어가야 해서 밖에서만 찍었습니다.

 

정지용 생가입니다.

작은 하천 옆에 있습니다.

사진찍기에 좋아 보입니다.

막걸리에 거나하게 취한 어르신 한분이 장화를 신고 터덜터덜 걸어가시면서

이분이 누군지 알아?

이분 때문에 우리 고장이 먹고 사는겨? 알아?

하면서 지나가는 관광객분들에게 소리를 치고 계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느껴졌는데 한편 혼자만 조용히 감사하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리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저녁먹기 전에 교동저수지를 들렀다가 쌈밥을 먹었습니다.

저수지 산책로가 나름 좋습니다.

그냥 길을 잘못들어서 돌아가려고 올랐는데 주차장이 보이고 댐이 보이길래 가봤습니다.

아래 보이는 계단길이 차에서 내리게 만들었네요.

정자도 있고 나름 좋습니다. 

 

아 쌈밥 맛있었는데 제대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우렁쌈밥인데 어머니가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골목길 안에 있는거라 주차를 그냥 큰 길에 대고 들어갔는데 만족합니다.

먹방은 확실이 성공한거 같습니다.

그냥 나가는 길에 가격표랑 마당 다육식물 사진 찍고 갑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제 숙소 펜션으로 가서 하루 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장령산 휴양림에 가서 피톤치드 할 계획입니다.

 

4. 장령산 휴양림

 

글이 참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가 참 많으십니다.

장령산 휴양림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산책도 좋고 1박 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계곡에 큰 바위가 참 인상깊은 곳입니다.

 

아침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옥천시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아버지께서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드라이브를 좋아하시고 산책이나 다니시는걸 힘들어 하십니다.

진작에 모시고 다녔여야 하는데 참 세월이 안타깝습니다.

세아이들을 독박육아 하겠다고 편히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라고 시간을 허락해준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부모님도 좋아하십니다.

 

아침하는 집을 찾아 헤메다가 중심사거리에 있는 김밥천국을 보고 가려다가

아버지께서 올갱이 해장국을 발견하셔서 바로 갔습니다.

그냥 아침으로 적당했습니다.

김밥천국보다는 어른들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밥천국가서 라면먹고 싶었으나 부모님은 안좋아하셔서 바로 변경했습니다.

 

피톤치드가 그렇게 좋다는 장령산 휴양림입니다.

숙소가 참 많습니다.

개별 독채도 있고 리조트형 숙소도 있고 상당히 규모가 있는 곳입니다.

편의점도 있어서 마실거리 초콜렛 사서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길이 좋습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천천히 걸어가는 길과

등산다운 길 두갈래로 나눠집니다.

아버지께서 상당히 편찮아하셔서 트레킹 길로 가다가

아버지께서는 더이상 못가시겠다고 하셔서 그만 발걸음을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야외물놀이장을 계곡물을 가두어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닥도 편평하게 골라놓아서 여름철에 상당히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습니다.

내년 여름에 물놀이겸 피톤치드하러 와야겠습니다.

그때까지 코로나가 끝날지 모르겠지만 1박이나 2박 할만합니다.

좋은 공기만 마시고 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옥천 가볼만한 곳 순위내 드는 곳은 다 가본거 같습니다.

옥천은 작은 도시이고 이제 슬로우시티가 된 거 같습니다.

다시 또 올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긴 글이 되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사진이 슬라이드 타입이 아니고 콜라주 타입이 있어서 여러개 사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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